'국민의 알 권리' 개념 같은 것은 기록학 자체의 이론이 배경이라고 할 수는 없죠.

활용을 위한 기록


 제 생각에 기록이 만들어지고 이용되는 목적, 기록관리의 필요성 및 유용성에 대한 인식과 공감을 기록관리법'이나 기록학 내부의 이론에서만 찾을려고 하면 곤란할 것 같습니다.  제가 기록관리나 '기록관리법'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그런 표현을 사용한 것은 아닙니다. 맥락을 고려해주세요.

 많은 이들이 '기록관리가 중요하다'는 명제에는 동의합니다만 그 구체적인 실행에 있어서는 '비현실적이다' '그것까지는 필요없다'고 반발하십니다. 그리고 그런 주장도 일정부분 감안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기록관리의 중요성'만을 되풀이해봐야 별 소용이 없습니다. 


 "'
촛불집회' 아카이빙 전략"에서 언급된 '특정 목적'이라는 표현은 아무런 목적이나 목표가 없이 무작위 수집되는 것에 대한 경계의 의미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의미없는 자료 덩어리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촛불집회라는 현상, 대의민주주의제도에 대한 반발, 먹거리에 대한 우려, 특정 정치집단에 대한 불신과 혐오... 원래 포스트에서도 언급했지만 다시 한번 읽어주십시오.

...
이 촛불집회가 특별히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집회의 방식, 목적, 시기나 장소, 참여구성원, 발단이나 영향력 혹은 이들 모두 때문인가. 이런 이유들 중 어떤 특정한 것에 초점을 맞출 것인가, 아니면 종합적인 것에 초점을 맞출 것인가. 만일 전자라면 전체상이 완전히 드러나지 않을 위험성이 있고, 후자라면 전체상이 흐리게 나타날 위험성이 있다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
 
 집회현장에서 관찰하거나 웹서핑한 결과를 감안하면 수집될 수 있는 기록의 유형과 양, 범위와 범주가 어마어마합니다. 아마 엄청난 예산과 시간을 들이면 모두 수집하고 관리할 수 있겠지요. 그런데 그것을 얻어내기 전에 기록들은 소실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적어도 초반에는 제한적인 수집목적을 제시하고 실행하다가 차후에 확장하는 것이 보다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ps1: '표준에 기인한 단순 사고'라는 표현이 무슨 뜻인지 궁금합니다.

  ps2: 제 블로그는 이글루스에 로그인한 분들만 댓글을 달 수 있게 조정해놨습니다. 
 
불편을 드려서 죄송합니다만 지나가다 의미없는 배설을 하고 가는 이들 때문이니 양해바랍니다.
   

by 愚公 | 2008/07/04 00:21 | Archival Studies | 트랙백 | 덧글(2)

트랙백 주소 : http://prouder.egloos.com/tb/3811221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택씨 at 2008/07/04 22:42
우공님이 대상으로 하는 것은 공식적인 기록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아니겠죠?
간혹 일본인들이 개인적으로나 비공식적인 관공서 문서 기록해둔 것을 보면 정말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도 이런 것의 10%만 따라가도 좋을텐데...) 노나까교수의 지식경영도 여기서부터 출발!!!
Commented by 愚公 at 2008/07/05 14:40
택씨 / '지식경영'하고도 연관되는 부분이 있기는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기록은 '형식지' 형태라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_-; 한편으로 일본보다 한
국이 앞선 분야도 있는데 공공기록관리'제도' 같은 경우가 좀더 나은 것 같
습니다. 서로 배워야 겠지요.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