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0월 16일
성과 결혼, 동성결혼.
성과 결혼, 동성결혼.
호모 사피엔스사피엔스(현생인류)는 다른 지구상의 생명체들과 마찬가지로 탄소를 주요 기반으로
하는 유기체로 이뤄져있고 유기체의 속성상 개체를 구성하는 세포의 수명이 유한하다. 그리하여
자신과 같은 유전자정보를 가지는 새 개체를 만드는 일, 즉 생식(生殖)을 하여 종족을 유지한다.
그중에서도 유성생식을 하게 되는데 이를 위해 성의 구분이 있게 된 것이다.
유성생식이 무성생식보다 나은 점은 다양한 조합을 가능하게 하여 보다 환경에 적합한 인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인간이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유기생명체의 지위를 획득한
것은 우리 조상들이 알고서 선택한 것은 아니지만 다른 생명체들에 비해 다원적인 생식, 비생식
환경을 가졌기 때문이다. (군락 생활을 하는 동물들도 족외혼을 하지 못한다)
인간이 결혼이라는 제도를 생각해낸 것은 집단생활을 하게 되면서 부터로 다른 무리들과의 협
동을 효율적이고 확고히 하기 위해서 였다. 그것은 당사자들 외에 다른 무리들간의 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무리의 주관자의 의사가 당사자들의 그것에 우선했다. (조선시대까지 혼
인은 공식적으로 家의 결합이었다) 여러 종류의 제도 중 남성과 여성이 일대일로 당사자의 혼인
의사의 합의로써 성립하는 혼인은 근대에 들어와서야 정착되었다. 즉, 결혼제도라는 사회제도 역
시 다른 사회제도와 마찬가지로 변해왔고 앞으로 변할 것이다.
결혼은 단순히 유성생식과 종족번식을 보장해주는 틀이 아니라 다른 제도처럼 어느 사회가
지향하고 있는 목적과 목표를 나타내주는 지표이기도 하다. 당사자들의 합의의사를 존중하는
것은 개인의 권한과 책임을 중요시 여기는 개인주의와 민주주의의 영향이며 일대일 결합은 상호
평등과 분규를 줄이려는 전통적 교훈 때문이다. 이성간의 결합이 종족번식을 전제로 하는 것만이
아닌 것은 요즘 증가하고 있는 딩크족(Double Income, No Kids)을 보아도 알 수 있다. 동성커플
은 아이를 가질 수 없는데도 굳이 결혼을 원한다. 그것은 결혼제도를 통해 그들이 가족형태를
취하고 싶어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들이 전통의 결혼제도를 파괴하고 있는 것이 아니며 유성생식을 통한 종족번식에 도전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전통의 결혼제도라는 것은 허상이며 자신에게 익숙한 모습일 뿐인데 그것을
이유로 동성결혼을 희망하는 자들을 전통파괴기도자로 몰아붙이는 것은 수구적인 태도일 뿐이다.
생식이란 종족적으로 중요한 문제이지만 동성애자들의 성적취향이 인류의 번식을 방해할 것이라
는 주장에는 어떤 근거도 없다. 동성애가 터부시되지 않고 양성화되면 갑자기 온 인류가 동성애
자가 될것인가, 그렇다고 동성애가 지금보다 터부시되던 시대에는 동성애가 존재하지 않았던가.
동성애를 보는 시각은 네가지 정도다.
병, 사회 파괴적인 변태취향, 변태취향이나 사생활문제, normol.
나는 여기서 동성애란 이런 것이다, 또는 내가 보는 동성애는 이런 것이다라고 주장하려는 것이
아니라 대다수 동성애에 대한 담론들이 가지는 유아적 폭력성을 비판한다. 유아적 폭력성이란
자신의 주장에 대한 분명한 논거를 대기보다 즉자적인 감정표현을 하면서 대화대상과 대화상대에
대해 조소와 증오를 들어내는 것을 말하며 일부분 법치주의 정신에 위배되는 태도를 말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자유민주주의자이며 법치주의자이므로 이런 태도의 언행에는 대꾸하지 않음으로서
나의 불편한 감정을 들어내겠으며 정도가 심한 유아적 폭력성에는 강한 대응도 할 것이다.
가끔 동성애에 대한 논의가 오갈데 사람들은 동성애에 찬성한다던가, 반대한다는 말을 한다.
동성애는 경향이 아닌 존재이다. '나는 파란사과가 맘에 들지 않으니까 (존재하는데) 반대한다'
'나는 사회주의에 별 관심없으니까 (존재하는데) 찬성한다' ....이상하지 않은가?
그것들은 우리가 좋아하건 싫어하건 이미 존재하는 것인데 그것에 대해 무엇을 반대한다는 건가.
남에게 존중받고 싶으면 남을 먼저 존중해야 한다.
# by | 2004/10/16 13:44 | Criticism Board | 트랙백(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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